이마 위에만 머리 자라는 10개월 여아…
선천성 '이 질환'이 원인?
이마 위에만 머리가 자라는 뉴질랜드 아기의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선천적 모반을 갖고 태어난 뉴질랜드 아기의 사연을 보도했다.
뉴질랜드 티마루에 사는 생후 10개월 여아 룰루는
이마 위쪽에 커다란 선천성 모반(母斑·반점)을 가지고 태어났다.
룰루를 담당했던 소아과 의사는 이 모반이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악화하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룰루의 엄마 클레어 버트(32)는 불안함에 피부과를 찾았고,
의사는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적지만 모반에 변화가 생기면 즉시 방문하라"고 말했다.
클레어는 "룰루가 더 크면 MRI를 찍어 머리 안쪽에도 문제가 있는지 검사할 것"이라며
"모반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지 여부는 아이가 나이가 들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은 보통 몸에 무해하며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모반은 신체가 커지면서 크기가 같이 커진다.
룰루의 경우, 생후 10개월이기 때문에 성장하면서 모반의 크기가 더 커질 수 있다.
성인기에 지름이 20cm 이상 커진 경우에 '거대 모반'이라 부른다.
거대 모반처럼 크기가 큰 선천성 멜라닌 세포 모반에서는 양성 모반이 추가로 생기기도 한다.
또 모반이 계속해서 커진다면 악성흑색종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악성흑색종은 완전 절제가 어려워 여러 단계의 수술이나 냉동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악성화 여부를 진단 받는 것이 좋다.
만약 모반의 색이
▲어두워지고
▲울퉁불퉁해지거나
▲모양이 불규칙해지며
▲색이 변한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
작성자 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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