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미 꾸준히 먹었더니 염증-노화-체중에 변화가?
건강에 좋은 블랙푸드(black food)… 백미와 배합 비율 조정
흑미는 검은 콩과 함께 블랙푸드(black food)의 대표 격이다.
일반 쌀과 달리 현미의 과피와 종피 부분에 흑자색의 안토시아닌계 색소가 들어 있다.
주로 백미와 흑미를 일정 비율(약 10% 정도)로 섞어서 흑미밥을 지으면 구수한 향과 식감이 두드러진다.
배합 비율은 개인의 선호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현미 등 잡곡이 건강에 좋아도 백미에 비해 소화가 떨어지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흑칼국수, 흑떡국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흑미, 백미–현미와 다른 점은?… 식이섬유가 현미보다 많아
흑미는 일반 쌀과 달리 겉껍질만 제거되어 통곡물인 현미와 비슷하다.
백미에 비해 식이섬유와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무기질도 풍부하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장 건강,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식이섬유 함량이 4~6%로 현미보다 많다.
식이섬유는 혈당 조절에도 기여하는 핵심 성분이다. 비타민 B1과 B2, 마그네슘, 아연 등
미네랄도 풍부해 변비와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블루베리 가치 올리는 안토시아닌, 흑미에 풍부
흑미의 쌀겨 층에 많은 안토시아닌 성분은 물에 녹는(수용성) 플라보노이드계
천연 색소로 몸의 산화(노화-손상)를 줄이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노화를 늦추는 비타민 E와 바슷한 기능을 하며 각종 균과 싸우는
힘을 키우고 혈전을 녹이는 작용을 한다.
항염증, 노화 지연, 면역력 증진, 위암과 대장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지방 세포의 분화를 방해하여 비만 억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뇌세포의 대사 기능 활성화… 신경 안정, 집중력–기억력 증진
흑미의 감마 오리자놀(γ-oryzanol)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가 있고 뇌세포의 대사 기능을 활성화한다.
GABA 함량은 백미에 비해 8배 이상 높다.
GABA는 중추신경계의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혈압을 내리고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우수하다.
당뇨병 예방, 우울증 완화, 집중력 및 기억력 증진에 도움을 준다.
흑미에는 셀레늄 성분도 있어 몸속 노폐물을 줄이고 과산화지질 생성 억제, 항암작용을 한다.
소화력 떨어진 경우… 통곡물보다 흰쌀밥이 도움
흑미를 구입할 경우 빛깔이 고르고 윤기가 흐르며 검은 색이 짙은 게 좋다.
구수한 향이 나면 품질이 더욱 좋은 것이다.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서 보관(온도: 10~15℃)한다. 밥을 지을 때
물로 여러 번 헹궈내며 이때 낱알이 부서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알레르기가 있거나 소화가 잘 안 될 경우 피하는 게 좋다.
소화력이 떨어진 환자는 잡곡을 피하고 당분간 흰쌀밥을 먹는 게 도움이 된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작성자 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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