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특징에 맞게 조리해야 한다.
채소 색깔에 따라 함유 영양소가 다르고, 각각의 영양소는 조리법에 따라 체내에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다.
◇빨간색: 기름 둘러 익혀야
토마토, 고추, 비트 같은 빨간색 책소에는 라이코펜, 엘라그산이 들어 있다.
항암·면역력 강화·혈관 건강 개선 효과가 있다. 효과를 극대화시키려면 기름을 둘러 익혀 먹어야 하고,
설탕 대신 소금 간을 해야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열에 약한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비타민과
무기질의 항산화 효과를 보고 싶다면 날 것으로 먹어야 한다.
◇주황색·노란색: 껍질째 섭취
당근, 파프리카, 호박에는 알파카로틴, 베타카로틴, 루테인 등이 함유돼 있다.
심혈관계, 눈 건강, 세포 건강, 피부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로, 특히 껍질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들 채소는 껍질째 먹는 게 좋다.
지용성이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으면 흡수율이 10% 정도인데 비해, 기름에 익혀 먹으면 60~70% 로 높아진다.
다만,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분인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들어 있어
비타민C 함유 식품과 함께 조리하지 않는 게 좋다.
구연산이 든 식초나 사과를 넣고 익히면 비타민C 파괴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초록색: 샐러드로 먹는 게 최상
시금치, 피망, 상추, 브로콜리, 케일, 완두콩 등 초록색을 띠는 채소에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 루테인, 지아산틴, 엽산이 많이 들어 있다.
세포 손상을 막고 눈, 혈액,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이 채소는 가열을 하면 영양소가
쉽게 파괴되므로 익히지 않고 샐러드로 먹는 게 가장 좋다.
익히고 싶다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거나 찜 요리에 넣어 먹는 게 낫다.
◇보라색: 물에는 살짝만
보라색을 띠게 하는 안토시아닌과 레스베라트롤이 함유된
채소로는 가지, 콜라비, 적양배추가 대표적이다.
심장, 뇌,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안토시아닌은 물에 약해서 물에 오랫동안 담그면 영양소가 다 빠져나간다.
살짝 헹구는 게 좋다. 날 것으로 먹는 게 좋지만, 떫은 맛이 싫다면 살짝 데치거나 찌면 된다.
특히 가지에는 비타민E와 리놀렌산(필수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는데,
들기름과 함께 조리하면 몸에 흡수가 잘 된다. 세포 손상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흰색: 기름에 볶아야
양파, 마늘, 배추, 무순, 버섯, 양고추냉이, 콜리플라워에는 알리신,
케르세틴, 인돌 같은 영양소가 많다.
이런 영양소는 면역력을 높이고 뼈와 혈관을 튼튼히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열에 강하고, 기름과 함께 볶았을 때 몸속에 잘 흡수된다.
특히 알싸한 맛을 내는 성분인 알리신은 비타민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해서 탄수화물을 분해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마늘, 양파 등 매운 맛을 내는 채소는 비타민B1이 들어 있고
기름기가 있는 돼지고기를 먹을 때 함께 익혀 먹으면 좋다.
© 제공: 헬스조선
작성자 뽀봉
신고글 흰색 채소, 고기와 먹으면 좋고… 초록색 채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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