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아침 라떼랑 공원에서 도시락~

https://geniet.moneple.com/diet_talk/66934439

400g이 늘었어요. 어제 저녁에 자기 전에 못참고 내가 가방에 갔고 다니는 견과류랑 고구마 말린 걸 방에서 먹었거든요. 그래서 이런 결과가 나온것 같은데 반성하고 오늘은 좀 적게 먹어야지 하는 마음을 먹어야 될 텐데 오늘은 잘 안되네요. 며칠 엄청 더운데 쏘다녔더니 오늘은 더 먹고 싶다는 생각이 아침부터 들었답니다. 더운데 걸어 다니니까 뭐가 먹고 싶어지나봐요😆🤣

 

라떼랑 산책하다가 먹을 도시락(샐러드와 또띠아샌드위치)을 그래도 포만감 느껴지게 준비했어요. 일요일에도 만들었던 통밀또띠아샌드위치입니다.  또띠아가 하나밖에 안 남았는데 엄마는 그때 하나 드시고 또 먹긴 싫다고 하셔서 하나 만들고 샐러드도 따로 준비해 와서 삼청공원에서 먹었습니다.

 

동생은 더위를 못참아해서 이번 여름 오기 전에 방에다 에어컨을 놔줬거든요. 그래서 자기 원하는 대로 시원하게 에어컨 틀고 있고요. 거실과 엄마 방에만 에어컨이 있고 지금까진 잘 때 에어컨을 켜놓고 자진 않았기 때문에 선풍기만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좀 더웠는데 어제는 거실에어컨 틀고 자서 아침에 덥지않게 일어났네요. 그래서 우리 라떼도 다른날은 나랑 자다가도 더우면 엄마 방 가서 잤는데 오늘은 일어났을 때 내 발 밑에 있었어요.

잠자는 모습은 엄청 이쁜 라떼😁

또띠아가 하나만 남기도 했고 일요일날 정말 잘 먹었기 때문에 오늘도 만들어봤어요. 1개 만들어서 계란을 1개만 풀었답니다. 원래 제가 참조했던 레시피로는 하나면 계란 2개 반을 해야 되지만 거기 또띠아가 제 것보다 큰 거더라고요. 너무 계란이 많아서 1개 갖고도 될 것 같았어요. 그리고 저번엔 햄대신 닭고기 넣었고 오늘은 두부전 넣으려고 준비했네요.

확실히 또띠아가 작은 사이즈라 계란 하나로도 충분했어요.

상추와 체다치즈 사이에 반지름으로 칼질 한번 내고 치즈 두부 양배추라페 상추 이렇게 배치해서 치즈부터 두부쪽으로 접으면 되요.

저번엔 계란물이 많아서 몰랐는데 계란물까지 딱 맞다 보니까 또띠아가 작아서 내용물이 빠져 나올라 그러더라고요. 내용물도 좀 작게 해야 될 것 같은데 먹을 때 보니까 또 그렇게 크게 문제는 아니더라고요. 안에 집어져 있고 밖으로 김밥 꽁다리처럼 많이 나와 있는 거라 먹을 때 풍성하긴 했어요. 먹을때 떨어질 수 있으니 담았던 통을 받치고 먹으면 됩니다. 이렇게 또띠아샌드위치와 샐러드까지 준비해 가지고 도시락 싸고 나도 라떼와 나갈 준비하느라 시간은 좀 걸렸네요.

도시락 싸고도 1시간 만에 밖에 나왔네요. 그래도 7시반쯤이었지만 생각보다는 좀 늦게 나오긴 했던 것 같아요. 오늘 해가 안 나서 정말 다행이었어. 우리 아파트 후문 나가자마자 있는 파스타집앞이에요.

라떼가 이곳저곳 냄새도 맡고 천천히 가거든요. 나야 좀 빨리 가고 싶었지만 라떼 산책하고 볼일 보고 스트레스 풀려고 나온 거니까 라떼한테 맞춰서 천천히 갔답니다. 그래서 1시간 만에 삼청공원에 도착했네요. 그래도 라떼가 중간에 집으로 가자고 안하고 여기까지라도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죠.😆😅

삼청공원에 들어가서 화장실 가서 손부터 닦고 중간에 소나기가 내릴지 모른다고 그래서 항상 먹었던 벤치가 아닌 지붕이 있는 정자에서 도시락 펼쳐놓고 먹었네요. 전 아예 신발도 벗고 올라갔답니다. 야채 샐러드에는 수박이며 사과 천도복숭아 토마토까지 과일도 챙겼고요. 샐러드 먼저 다 먹고 또띠아 샌드위치도 맛있게 먹었죠. 도시락에 치즈가 좀 있었는데 그거는 라떼도 조금 줬답니다.

작지않은 정자인데 공원에도 사람이 많이 없었고 정자에도 저 혼자 있었거든요. 제가 전세 낸 것 같더라니까요. 앞에는 나무가 우거져있고 운치 좋긴 했는데 갑자기 엄청 흐려져서 비가 내릴 줄 알았어요. 그런데 별로 안 오더라고요. 소나기 확률이 안 높더니 비 안 오나보다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대학로는 비가 한바탕 왔대요. 제가 있던 삼청공원은 안 오고요(행운😊)

9시 10분쯤 일어나서 또 라떼가 가고 싶은 대로 갔더니 삼청동길로 방향을 잡더라고요. 삼청동 가면 매번 사진 찍는 데서 라떼 사진 1장 찍어주고(나는 기념으로 찍지만 라떼는 그렇게 재밌지 않나봐요?🤣)

삼청동길로 쭉 내려가면 우리 집하고 더 멀어지기 때문에 중간에 샛길로 북촌으로 왔답니다. 오르막이라서 조금 힘들긴 했네요. 그러니까 삼청공원에서 바로 북촌으로 올라오면 이보단 좀 나은데 라떼가 그 반대쪽이 좋은 냄새가 났었나 봐요. 라떼가 누나 운동 많이 하라고 그런 거라고 생각해야죠😆  북촌에서도 찰칵~

계동과 제동도 지나가는 중간에 런던 베이글을 지나가는데 런던 베이글 강아지 로고가 그려진 입간판이 거울로 돼 있더라고요. 우리 라떼랑 같이 찍어주면 어떨까 하고 사진찍어 줬어요.😅 런던 베이글은 외부 자리도 없으니까 강아지랑 먹을 순 없고 포장 할 때는 케이지안에 있어야 입장이 가능해서 제 상황하고 안 맞아서 라떼랑은 들어갈 생각은 없지만 이쪽 길 지나는 김에 사진은 찍어줬어요.

그렇게 많이 왔다 갔다 하면서도 항상 사람이 많아서 엄두가 안나다가 예전에 딱 한 번 혼자 오후에 웨이팅이 없어서 포장해와서 먹은 적은 있는데 확실히 맛은 있더라고요. 라떼만 데리고 먹을 수 있다면 눈치보며 시도라도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서 그냥 지나가는데 로고도 강아지이니까 강아지도 앉을 자리 정도 마련해 주면 좋지 않을까 생각은 해봐요. 물론 그렇게 안 해도 너무 손님이 많아서 항상 힘들테니 이해는 갑니다.

대학로로 돌아와서 우리 꽃가게에서 30분 정도 쉬었다가 11시 30분쯤 집에 도착했답니다. 이때가 12000보 정도는 걸었는데 북촌 갔다 온 걸 치고는 많이 걷진 못한 것 같아요. 발이 아프기 시작하고 날도 흐리고 집에 가서 점심 먹으려고 얼른 집으로 들어갔어요.

1
0
신고하기
close-icon

작성자 성실한라떼누나

신고글 화요일 아침 라떼랑 공원에서 도시락~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