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잠이 좋은 몸을 만든다.
"수면과 다이어트의 관계"
잠든 시간의 기초 대사 효율이 다이어트에
미치는 영향
여름을 보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힘든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 더위와 높은 습도, 쉴새없이 흐르는
땀이라 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들은 그 순간을 넘기면 되는 문제들이다.
더운 날씨는 그늘이나 에어컨으로 해결할 수 있고, 흐르는 땀으로 인한 불쾌감은 샤워로 날릴 수 있다.
열대야는 어떤가? 잠드는 시간을 괴롭히는 밤의 더위는 ‘수면 부족’이라는 만성적 문제를 동반한다.
밤새 에어컨을 켜놓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좀 덜할 수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할 수는 없는 것이 현실. 짤막한 한 시즌만 견디면 됐던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여름이 한층 길어진 경향이 있다.
더위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1년 중 거의 3분의 1 가까이를 수면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것은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동반한다.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회복과 재충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음으로써 컨디션이 계속 악순환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수면부족이 다이어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잠 자는 동안 몸 안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면과 다이어트를 연관짓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수면 부족으로 인힐 체중 증가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기초 대사를 반복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소모한다. 정상적으로 잠을 잘 때는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이 일정한 패턴으로 반복된다.
기초 대사 역시 이 패턴에 맞춰 진행되도록 최적화돼 있다.
하지만 열대야 등의 원인으로 깊게 잠들지 못하거나 도중에 깨 버리면 이 정상적인 리듬이 깨진다. 자연스럽게 수면 깊이에 맞춰진 대사 패턴도 깨질 수밖에 없다.
질서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우왕좌왕하게 되는 것처럼, 기초 대사가 무질서가 이루어지며 소모되는 에너지의 효율성도 떨어지게 된다.
수면이 충분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느낀다.
코르티솔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스트레스에 대처하고자, 포만감을 조절하는 호르몬 ‘렙틴’의 분비가 감소한다. 반대로 식욕을 자극하는 ‘그렐린’의 분비가
증가한다.
이 때문에 식욕이 늘고 포만감을 쉬이 느끼지 못해 음식을 더 먹게 되고,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된다.
몸이 피곤하면 자연스레 운동을 지속하기도 어려워진다.
기초 대사의 효율이 떨어진 상태에서 식사량이 늘고 활동 대사량까지 줄어들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 것이다.
주말 잠 보충으로 해결이 될까?
평범한 사람들에게 있어 주중의 시간은 몹시 한정적이다. 7~8시간 잠을 자고, 통상8~9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며,
출퇴근 등으로 1~2시간을 쓴다고 가정해도 이미 하루는 4~5시간 밖에 남지 않는다.
이 때문에 주중에 발생하는 수면 부족은 쉽게 보충하기가 어렵다. 누적된 피곤을 주말에 몰아서 자는 걸로 해결하게 되는 이유다.
주말에 약 1~2시간 정도 늦잠을 자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평균적인 체질량 지수(BMI)가 낮게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수면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꾸준히 누적되기 때문에, 주말에 이를 조금이나마 보충함으로써 스트레스 호르몬을 낮추고 식욕과 포만감호르몬을 조금 더 정상에 가깝게 가져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레 활력이 생기므로 활동량이 늘거나 보다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므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 주말에 어느 정도 늦잠을 자느냐가 중요하다. 한 번의 잠으로 얻을 수 있는 개선효과는 상한선이 있기 때문에, 한꺼번에 5~6시간을 몰아서 잔다고 그 효율이 정비례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통상적으로 1~2시간 정도씩 보충하는 편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근본적인 문제,주중 잠의 효율
주말의 잠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결국은 주중에 누적된 수면 부족을 조금이나마 보충하기 위한 임시방편일 뿐인 것이다.
게다가 주말은 자유롭게 시간을 보냄으로써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잠으로 보낸다면 그 또한 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주중의 잠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잘 것인지에 달렸다.
특히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이라면 여름철 잠들기 전 환경을 꼼꼼하게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실내 온도를 미리 20~24도 정도로
낮춰놓고, 잠들기 전에는 에어컨을 끄거나 적정 온도로 맞춰 과도한 냉방을 막는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회전시켜 놓으면 시원한 공기를 순환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커피나 술은 잠들기 3~4시간 전부터 금지하도록 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 부족으로 깨는 일이 없도록 한다.
운동 역시 일찌감치 마쳐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지 않도록 막는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는 냉족욕은 심부체온을 빠르게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야에 찬물을 받아 발과 발목 정도만 담그면 되기 때문에 번거로움도 덜하다.
말초 부분으로부터 혈관 수축을 유도해 몸의 열을 방출시키고, 멜라토닌의 활발한 분비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단,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해로우니 적당한 수준으로 조절하도록 하고,
컨디션에 따라 10~20분 정도만 담그고 있도록 한다.
너무 오랜 시간 찬물에 발을 담가두면 오히려 혈액순환이 저하돼 수면 효율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주중의 수면 효율을 높이면 자연스레 수면으로 인한 대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핑크한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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