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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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시사회 <하얼빈> 시사회

 

시사회 당첨되어서 오늘 용산에서 먼저 봤음

 

이 영화는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 의사가 독립군들과 같이 하얼빈에서의 이토 히로부미 척결에 대한 여정을 다룬 영화고 결이 밀정이랑 아주 비슷한 영화였음

 

장점을 뽑자면 영상미가 진짜 최고임 얼어붙은 압록강 만주의 사막 그리고 진흙탕에서 뒹구는 전투씬들은 진짜 감탄이 나왔었음

 

제작비를 영상효과에 많이 투자했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영상미 하나만큼은 진짜 추천하고 만약 영상미를 좋아한다면 아이맥스로 보라고 추천하고 싶음

 

거기다 담배연기 내뿜으면서 나오는 장면이 많은데 그 분위기가 그윽함이 느껴질 정도로 좋은 연출이었음

 

또다른 장점은 개드립에서 극혐하는 그 신파가 그닥 있지도 않고 한없이 추운 하얼빈이라는 장소와 살벌했던 그 시대를 냉기가 느끼게 할 정도로 정말 조화롭게 잘 연출한것 같음

 

분위기는 일단 좋은 점수 주고싶음

 

단점으로는 일단 배우들 연기가 조우진이랑 박정민 빼고는 대체로 그렇게 썩 인상깊지가 않고 안중근 맡은 현빈은 솔직히 얘기하자면 그렇게 큰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음

 

이토 히로부미를 맡은 릴리 프랭키라는 배우를 너무 평면적인 빌런 으로만 연출해서 그것 또한 아쉬움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배우고 연기도 괜찮은 사람인데 밀정에서 일본인 배우(츠루미 신고)가 맡았던 그 경무부장 역할이 더 인상깊을 정도로 일제 최고의 보스 이토 히로부미 치고는 너무 너무 평이한 빌런이었음

 

그리고 편집을 제대로 못한거지 갑자기 이야기가 뜬금없이 전개 된다거나 예측할수 있는 부분들도 많았고 

 

게다가 한국 영화 고질병인 발음 문제가 너무 심각함 자막이 절실할 정도로 뭐라는건지 알아들을수 없는 장면이 너무 많음 

 

그리고 가장 큰 단점중 하나는 아무리 첩보물 이라지만 중간이 너무 루즈하고 지루함 그 장면이 꼭 필요한 장면들이냐? 이것도 아님

 

기대 많이 했는데 좀 아쉬운 영화였음

 

그냥 요약하자면 영상미랑 분위기만 좋은 흔한 한국식 첩보영화 라고 생각함

 

확실히 밀정보다는 못한 작품이지만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에서는 그런대로 괜찮은 수준이었음 서로 장르는 다르지만 베테랑2 보다는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애초에 올해 좋은 작품 자체가 많이 없던것도 있지만....

 

손익분기점이 700만이라던데 흥행이라는게 변수가 많아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손익분기점은 넘어도 1000만은 힘들것 같은 느낌

 

정적인 영화에 흥미가 없다면 안 보고 다른거 봐도 무방할 영화고 정적이면서 고요한 첩보물을 좋아한다면 가서 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음

 

근데 솔직히 크리스마스는 가족이건 연인이건 신나게 보내고 싶은 사람들 많을건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 않음

 

적적한 영화이기도 하니....

평점을 매기자면 5점 만점에 3점 정도라고 생각함 강추까지는 아니고

 

1줄 요약: 못 볼 영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보고싶고 추천할 정도의 영화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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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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