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허약한 제 아내와 연로하신 양쪽 두 어머님들을 위해 장어탕을 끓여요.
제가 바다 낚시를 다니는데 장어를 잡으면 손질해서 냉동실에 모아 두었다가
여름방학이 되면 장어탕을 끓인 후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해두고 꺼내 먹어요.
바다장어는 크게 2종류로 나누어지는데요.
붕장어과 갯장어입니다.
붕장어는 아나고라고도 부르고요, 갯장어는 하모라고도 부릅니다.
서해와 남해에서 잘 잡히는 어종입니다.
갯장어는 붕장어보다 가격이 비쌉니다.
장어탕은 붕장어로 끓여서 드시는게 가성비가 좋아요...ㅎ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이빨인데요, 갯장어의 이빨이 개이빨을 닮았다고 갯장어로 불립니다...ㅎ
장어탕에 필요한 식재료입니다.
1. 장어 2Kg 이상 (죽은 장어도 좋습니다. 맛은 역쉬 살아있는 장어가 최고죠...ㅎ)
2. 참기름, 소금, 말린 다시마(2쪽)
3. 다시재료
(양파, 통파, 멸치, 새우, 파뿌리 등등 자유롭게...)
4. 삶은 얼갈이 배추(1~2줌), 삶은 고사리, 삶은 토란, 숙주나물 등등
<- 채소는 많이 넣을수록 건강에 좋아요...ㅎ
5. 청량고추 약간, 대파
본격적으로 장어탕 끓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바다장어는 뼈와 살을 분리합니다.
내장은 넣어도 좋고 버려도 좋아요...취향에 따라서... 장어 몸통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세요...^^
2. 커다란 솥이나 냄비에 참기름 듬뿍 두르고, 소주 적당량, 소금 1숟갈 넣고 장어 머리와 뼈만 볶아줍니다.
3. 적당히 볶아진 뻐와 머리에 충분한 물과 다시마 2쪽 그리고 미리 준비한 다시 재료를 넣고 15분 이상 푹 끓여 줍니다.
4. 미리 준비한 삶은 배추, 삶은 토란 등 야채를 적당한 크기로 썰고, 집된장 2숟갈, 간마늘, 생강, 고추가루 5숟갈 정도 넣고 버무려 줍니다.
5. 15분 이상 충분히 끓여진 장어뼈와 머리를 소쿠리나 채를 이용해서 으깨어 걸러 줍니다. 굵은 뼈는 버립니다.
6. 미리 버무려둔 삶은 채소와 적당히 자른 장어 몸통을 넣고 푹 끓여 줍니다.
7. 푹 끓여지면, 청량고추와 대파를 적당량 썰어 넣은 뒤 드시면 됩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대량으로 끓여서 식힌 후에 소분해서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날마다 꺼내서 먹어요.
위 방법으로 장어탕 끓이는 영상 링크합니다.
제가 사진을 찍어둔게 없어서 위에 사진은 여기 영상를 캡쳐해서 삽입했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훨씬 더 조리방법이 쉽게 이해될거예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