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브런치(뉴질랜드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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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석촌역 근처에서 10시에 만나기로 해서 8:58에 출발했답니다. 2년전는 친구가 대학로로 와서 만났구요. 이번에는 내가 친구 사는 이천으로 갈까 했는데 친구가 중간지점인 석촌역에서 보자 그래서 거기서 보기로 했네요. 근데 친구도 잘 아는 곳은 아니고 한 번 정도 가봤데요. 나야 서울 살면서 워낙 안 다니니까 이런 식으로 새로운곳 가는것도 좋더라고요.

아침 시간이 빠듯해서 한 번에 가는 버스(1시간20분 걸림)는 못 타고 지하철 두 번 갈아타서 한 55분만에 도착했네요. 서로 모르는 곳이라 오는동안 맛있는 집 찾아보기로 했거든요. 친구는 브런치 집으로, 저는 빵 맛집으로 찾았답니다. 근데 막상 10시에 만나서는 석촌호수부터 구경했네요. 그리고 석촌호수가 보기에 작다는 생각에 뭐 30분 정도 걸리겠지 하고 걷다 보니 한 시간을 넘겨서 걷고 있더라구요. 친구가 오후에 일이 있어서 늦어도 1시에는 다시 이천에 가야 해서 그때부턴 바로 식당을 고르는데 내가 찾은 베이글집과 그 애가 찾은 브런치집이 같은 건물에 있더라구요. 우선 그 건물부터 얼른 찾아가면서 식사는 샐러드가 있는 브런치를 먹기로 하고 베이글은 집에 가면서 사가는 정도로 하자고 했답니다.

석촌호수 근처 브런치 가게 뉴질랜드스토리 입니다

생각보단 아담하고 이국적이었답니다.

머쉬룸마리오 크림파니니(13,000)와 이집트풍플래터(18,000) 시켰는데 양이 좀 작더라고요. 나중에 보니까 이집풍 플래터에 피타빵을 같이 먹으면 좀더 포만감이 늘었을 텐데 우리가 몰라서 못 시켰네요. 친구랑 두 접시를 다 먹었는데도 나는 양이 부족했어요.  근데 내친구는 나보단 양이 살짝 작은 관계로 괜찮다 하니 더먹자고 얘기하기가... 특히 여기서는 친구가 사줬거든요.

이집트풍 플래터는 커리후무스, 커리새우, 당근라페,보리살사, 완두콩 청오이 적양배추 파프리카 체리토마토 블랙올리브 양파 민트 이집션드레싱이 들어갔어요. 특히 드레싱이 굉장히 이국적이고 강한 향이 나더라고요. 우리가 가게이름이 뉴질랜드스토리라 뉴질랜드 음식이 이런가 하기도 하고 이집트풍을 시켜서 이집트음식이 이런가 하면서 서로 궁금했네요. 맛은 있었는데 향이 강해서  조금 애매했답니다. 확실히 빵이 있었으면 좀 더 잘 들어갈 수 있었을 거 같애요. 친구랑 헤어지고 집와서 이렇게 글쓰면서 빵이 있다는 걸 알았네요.ㅋㅋ

그리고 머쉬룸마리오 크림파니니는 잡곡식빵에 닭가슴살 시금치 케일 양파 모짜렐라치즈 구운버섯 크림소스가 들어갔는데 우리 둘 다 먹자마자 맛있다고 했답니다. 하긴 맛없을 조합은 아니죠.ㅎㅎ 둘 다 배고플 때라 이때는 거의 반반씩 먹었네요. 

음료는 안 시켰고 찬물 달라고 그랬는데 친구가 요즘 사과식초를 탄 물을 가지고 다니면서 먹길래 나도 조금만 달라 그랬거든요. 근데 엄청 찐하게 탔더라고요. 저는 물에다 쪼끔 타서 먹었답니다. 나도 애사비 먹고 있는데 우리 나이에는 몸에 좋다는 거에 신경 많이 쓸 땐가 봐요.

들어가니 좀 규모는 작았어도 손님들이 제법 있었고 저렇게 아기자기한 사진들이 벽에 많이 있었답니다.

여기가 카운터면서 그 뒤쪽으로 부엌이 있더라구요. 리뷰에서는 주인이 친절하지도 불친절하지도 않다던데 나는 물 달라니까 얼음물도 챙겨주고 친절해 보였거든요. 물론 음식하기 바빠서 친절할 새가 없는 거 같더라고요.

우리가 앉은 자리. 햇살도 좋고 테이블이 좁지 않아서 둘이 먹기 편했답니다. 그리고 나중에 보니까 강아지도 데리고 들어올수 있는점은 마음에 드는 요소였답니다. 우리는 2년만에 만났으니까 얘기거리가 많았는데 한 50분 정도 지나니 손님이 계속 들어오고 약간 기다리는 분위기라가 나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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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실한라떼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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