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다이어트.
정말 평생 숙제이건만 단한번도 제대로 만족스러울 만큼의 성과는 없었죠.
40대까지만 해도 열심히 운동하면 그래도 효과가 좋았어요.
하지만 50을 넘기니 운동이 과하면 관절에 무리가 가서 정형외과를 달고 살더라구요.
운동도 젊어서나 열심히 할수 있다는걸 이 나이 되니 깨닫게 되어 많이 서글펐답니다.
결국 다이어트는 나이별로 적당한 운동. 그리고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하지만 ....
저는 타고난 먹성이 좋습니다 ㅠㅠㅠㅠ
하루종일 일하고 퇴근하면 그 스트레스를 좋아하는 영상틀어놓고 먹는 재미로 푸는데
운동량이 적어지고 음식섭취량은 그대로다 보니 몸무게는 서서히 늘어만 갔어요.
퇴근후 저녁을 소식하는 노력도 물론 해봤지만 며칠 못가 또 폭식을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죠.
먹다가 필이 꽂히면 중도에 스톱이 안되고 결국 배가 찰 때까지 밀어 넣어야 되는 저의 미련함에
다 먹고 나면 자괴감이 들면서 스스로를 원망하고 비난하는 악순환이 반복 되었어요.
퇴근하면 좋아하는 영상 틀어놓고 그걸 쳐다보며 씹는 행위가 제겐 너무 힐링이거든요.
민원인을 상대하는 직업이다보니 정말 업무시간에 쌓이는 스트레스가 넘 많아서
퇴근후 저만의 힐링 타임은 꼭 필요한데 고기나 햄버거. 과자류를 너무 좋아하기에 다이어트는 항상 실패였어요.
자녀들이 일찍 자립해서 분가하고 남편과 저만 살고 있는데
팬트리 한켠이 거의 편의점으로 착각할 정도로 간식거리를 쟁이고 삽니다.
안좋은줄 알지만 남편도 저도 워낙 과자나 빵류를 좋아하기 때문에 대형마트가면 한가득 사다 쟁여놓고
퇴근해서 한두개씩 골라먹는 재미로 아이들이 없는 허전함을 채우곤 하거든요.
하지만 비만으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야기되고 남편도 당뇨가 있기에 눈물을 머금고
얼마전부터 이제 간식종류를 건강한 간식으로 바꾸었습니다.
매일 아침 업무시작전에 일찍 출근해서 회사근처 산책로를 3-4키로씩 걷고
퇴근후 아파트 헬스장에서 자전거도 30분가량씩 타고 있지만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나이에 그정도 활동량으로는 제가 먹는 음식량을 다 소비하지못하고
넘치는 영양분이 복부중심으로 쌓일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냥 양을 줄이는건 오래 버티질 못하기에 뭔가 칼로리가 적은걸로 배가 찰 때까지 씹어주는게 제일 괜찮은듯 해요.
ASMR의 뜻을 검색하면 뇌에 심리적 안정감이나 쾌감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는 소리라고 나옵니다.
음식물을 씹으며 반복적으로 들리는 그 소리가 저를 평온함으로 이끌어주죠.
당근 한개. 오이 한개. 시간 여유있으면 브로컬리삶은것 한개. 그리고 삶은 달걀 한두개~
그때그때 집에 있는 야채를 꺼내 우적우적 소리내 먹으며 뇌를 비우고 잼난 영상을 보며 힐링을 하면
어느덧 배도 차고. 뿌듯함마저 생기더라구요.
일단 나쁜 간식으로 배를 채우면 먹을때만 잠시 행복하고 곧 엄청난 자책감에 사로잡히거든요.
아직은 저만 시작한 상태이지만 식사할때 오이나 당근을 썰어 올려놓으면 간간히 남편도 한두개 먹기 시작했기에
조만간 남편간식도 야채로 바꿀수 있길 소망해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던 체중이 채소 간식으로 바꾼후 조금씩 줄고 있어 보람찹니다.
몸에도 좋고 나의 스트레스도 해결해주는 야채 간식.
매일 동네 야채가게 돌며 건강한 쇼핑으로 건강도 함께 챙겨봅니다.
어느가게가 싼가 비교하다보면 걸음수도 많아지니 일석이조죠~
야채값이 싸져서 정말 신이 나요^^
건강한 노후 준비로 오늘도 행복합니다.
작성자 그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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